중남미의 라틴댄스(살사, 바차타) 역사 이해하기

아프로쿠반(Afro-Cuban)이란 단어를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쿠바에 와서 생겨난 문화와 예술을 말한다. 그렇게 해서 생긴 것 중에 하나가 살사이다.

대략의 흐름은 아래와 같다.
사탕수수 재배를 위해 아프리카 흑인이 노예로서 쿠바로 이동 -> 쿠바에서 아프로쿠반이 생김 -> 종교적인 춤인 룸바가 점점 서정적인 춤으로 변화함 -> 라틴의 춤을 살사란 단어로 상업화 시킴

1. 아프리카 흑인이 쿠바로 이동해서 아프로쿠반(Afro-Cuban)이란 문화가 생김

쿠바에서 17세기부터 사탕수수를 대규모로 재배하기 시작한다. 노동자를 늘리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노예로 데려온다. 그 수가 100만명 가까이 된다. 아프리카인들은 자기들의 종교적인 음악과 춤이 있었으며, 쿠바 내의 다른 문화, 예술과 어우러져서 생겨난 것을 아프로쿠반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배경에서 초창기때 생겨난 것 중의 하나가 룸바(*1)이다.

2. 룸바같은 종교적인 춤들이 점점 서정적인 춤들로 바뀜

룸바같은 종교적인 춤을 추던 쿠바의 서민들은 서양인들의 왈츠같은 커플댄스를 보기도 하면서 점점 자신들이 즐길 수 있는 커플댄스를 많이 만들어 갔다. 도미니카에서는 도미니칸바차타(*2), 쿠바에서는 쿠반살사(*3), 콜롬비아에서는 칼리살사(*4) 등이 생겨났다.

사람들이 모여서 댄스를 즐기려면 음악이 필요하다. 축음기가 없던 시절은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꼭 필요했으며, 그들이 연주할 때는 가사가 없는 연주곡이 대부분이였다. 축음기가 발명되고 나서는 좀더 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었으며, 사람들이 모이면 춤을 추는 문화가 널리 퍼졌다.

3. 맘보살사댄스의 탄생

미국에서 재즈가 생기고 나서 스윙재즈도 생기고, 거기에 춤을 추는 스윙댄스도 생겼다. 스윙재즈는 중남미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그렇게 생긴 것이 맘보(라틴재즈의 하나)이다. 라틴 사람들은 맘보를 무척 즐겨 들으며 춤을 추었다. 이때 스텝은 주로 온투(*) 스텝을 주로 밟았다. 뉴욕에서도 맘보댄스가 유행했는데 여러 스텝의 종류가 있었다. 그 중에서 에디토레스(Eddie Torres) 안무가가 만든 방식이 가장 널리 퍼졌으며, 지금도 많은 국가에서 이 방식의 스텝을 사용한다. 맘보댄스=온투댄스라고 생각해도 된다.

사실 맘보댄스는 라틴사람들에게도 정말 어려운 댄스이다. 배우기 어렵지만 잘 추게 되면 매우 즐거운 춤이다. 온원을 주로 추는 여성도 남자가 온투를 잘 추면, 온투를 같이 즐길 수가 있다.

*온투스텝: 여자 기준으로 2박에 가장 앞의 스텝(브레이크 스텝)을 밟는다.

4. 미국에서의 라틴 음악의 대중화

미국에서 한국의 음악을 그냥 K-POP으로 부른다. 살사도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 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1970년대 미국에서 라틴 음악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는데, 이때의 곡에는 가사가 많이 들어갔다. 이때의 미국에서 유행한 라틴음악을 살사라는 이름으로 소개했으며, 로멘틱한 가사와 멜로디가 많아서 로만티카살사라고 하기도 한다.

로만티카살사는 온원스텝에 어울린다. 온원스텝은 온투스텝보다 쉽기때문에, 온원살사의 인구가 온투살사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온원스텝: 남자 기준으로 1박에 가장 앞의 스텝(브레이크 스텝)을 밟는다.

*1) 룸바는 볼룸댄스의 룸바가 아니다.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춤으로 아래의 동영상이 쿠바에서 탄생한 룸바이다.

*2) 도미니칸바차타

*3) 쿠바의 쿠반살사

*4) 콜롬비아의 칼리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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