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 경험이 많은 사람은 몸의 각 부분을 사용하는 방법을 잘 알기 때문에 격하게 몸을 움직여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격한 동작을 하게 되면 부상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커플댄스는 격한 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스윙댄스가 격하지 않은 운동인가? 살사댄스도 마찬가지로 격한 운동이다. 남자가 리드를 강하게 하면 팔로워인 여자에게는 격한 동작이 수반되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신체의 동작과 운동(체육학)에 대한 지식의 필요성
테니스를 예로 들어보자. 잘못된 동작으로 테니스를 계속하다 보면 팔꿈치를 부상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춤은 스포츠이며 체육학의 지식이 필요할까? 음악을 즐기면서 가볍게 움직이는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몸을 격하게 움직이는 스트릿댄스나 커플댄스는 체육학의 지식이 필요하다. 실제로 발목, 무릎, 허리 등을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해서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 선수의 부상과는 다르다. 선수는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다. 단지 시합을 이기기 위해서 무리하게 몸을 사용해서 부상을 당하는 것이다.
커플댄스에서의 부상
커플댄스는 리더와 팔로워 두명이서 춤을 추기 때문에 자신뿐만 아니라 파트너도 다치게 할 수 있다. 보통 남자가 리더 역할을 하는 데, 일반적으로 남성의 힘은 여자보다 2배 이상 강하다. 남자가 잘못된 방법으로 여성의 손을 잡고 무리하게 리드를 한다면 여자의 팔이 꺾이며 부상당할 것이다. 여자가 2번째부터 춤을 거절하는 경우는 99%가 남자가 아프게 리드를 해서이다. 남자가 여자를 격하게 턴을 시켜 무릎을 부상시키기도 한다.
남자의 경우는 허리의 부상이 많다. 텐션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여성이 잘못된 타이밍에 갑자기 남자의 팔을 당기거나, 허리를 젖혀서 남자 손에 체중을 싣는 경우이다. 이때 남자는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것을 알면서도 여자의 팔을 잡아 주거나 여자의 몸을 지탱시켜 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초보자인 여자는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하고 뒤로 넘어지기 때문이다.
댄스의 기본 동작의 중요성 (음악을 들으며 몸을 움직이는 것을 즐겨라)
커플댄스를 시작하는 사람 중에 이성교제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진심으로 댄스를 즐겨라. 음악을 들으며 장시간 몸을 움직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유산도 운동도 된다.
댄스의 기본 동작의 연습을 레슨 시간에만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혼자서 시간이 있을 때마다 쉬운 스텝과 몸동작을 반복하며 춤을 즐긴다면, 몸을 점점 더 잘 사용하게 될 것이다. 아직 댄스 경험이 부족한데 어려운 동작을 외우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되면 잘못된 동작이 습관이 되어버린다. 골프를 제대로 배우지 않은 사람이 몸에 배어버린 나쁜 습관을 고치기 힘든 경우와 같다.
텐션의 중요성
남자가 여자를 리드할 때 단순히 서로 손만 잡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남자가 손가락에 압력을 주어서 여자의 손을 잡는 것도 아니다. 여자 쪽에서 언제든지 손을 풀 수 있게 잡아야 한다. 그리고, 남자의 리딩을 여자가 감지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힘이 들어간 커넥션이 있어야 하는 데 이것을 커플댄스에서는 텐션이라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절대 혼자서 습득할 수 없다. 누구에게 배워야만 한다.
커플댄스를 추면서 계속 몸에 힘을 줄 수는 없다. 박자도 중요하지만 텐션을 잘 유지시키면 여성은 리딩을 느낄 수 있으며 서로가 힘을 줘야 하는 타이밍을 정확히 알 수 있다.
다른 스포츠 강사에 비해서 체육학의 지식이 부족한 커플댄스 강사들
일반적으로 스포츠 강사는 선수 생활을 겪기 때문에, 해당 스포츠에서 필요한 신체의 각 부위를 격하게 움직이는 경험을 충분히 갖고 있다.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코치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또다시 공부를 한다. 이와는 달리 일반인이 취미로 즐기다가 커플댄스 강사가 되는 경우는 체육학의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코치 자격증이 있는 스포츠 강사는 체육학의 지식이 풍부하다. 수강생들에게 신체를 올바로 움직이는 방법을 가르치며, 교육을 마친 수강생들은 부상 없이 즐겁게 해당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 자유스러움이 필요한 대중성을 가진 커플댄스(스윙, 살사)의 코치 자격증 제도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강생들은 체육학의 지식이 풍부한 강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론
라틴 문화권이 아닌 많은 국가에서 커플댄스가 아직 많이 보편화 되지 않아서 배우기 위한 환경이 좋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커플댄스가 보편화 되지 않은 이유 중의 하나는 많은 국가가 헐리웃 영화 등으로 미국의 대중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역사적으로 대중 댄스는 남녀가 추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헐리웃 영화와 미국 팝송에서 좀처럼 커플댄스는 보기 힘들다. 지금의 한류 댄스도 미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무대에 추는 춤이 주류가 되어 버렸다. 라틴 문화권에서는 대중적인 커플댄스가 예전부터 계속 유지되고 발전되고 있다. 그리고 현재 그 문화는 유투버 등의 동영상을 통해 많은 국가에 알려지고 있다.
아직 커플댄스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는 모두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는 많은 커플댄스가 정착할 것이며, 남녀 갈등의 없애는 것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현재의 환경에서 라틴댄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바차타(센슈얼)부터 접근하는 것을 권장한다.
* 한국을 포함해서 온투가 정착해 버린 국가들은 온원 살사가 정착하기가 쉽지 않다. 바차타(센슈얼)부터 시작해서 맘보 음악이 좋아지면 온투로 전향하는 것이 좋다.